허리뼈(요추)의 움직임은 크게 굽힘, 폄, 옆굽힘, 회전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각 움직임마다 디스크·후관절·근육에 걸리는 부담이 조금씩 다르다.
1. 허리 굽힘(굴곡)
- 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동작
- 예: 바닥 물건 줍기, 신발 끈 묶기, 허리 앞으로 숙이기
- 특징
- 디스크 앞부분이 눌리고, 수핵은 상대적으로 뒤쪽으로 힘을 받는다.
- 후관절은 벌어지고, 뒤 인대들이 늘어난다.
2. 허리 폄(신전)
- 상체를 뒤로 젖히는 동작
- 예: 기지개 켜기, 뒤로 젖혀 스트레칭하기
- 특징
- 후관절이 서로 더 가까워지며 하중을 받는다.
- 전종인대가 늘어나고, 디스크는 앞쪽으로 힘을 받는다.
3. 옆굽힘(측굴)
- 허리를 좌우로 기울이는 동작
- 특징
- 기울어지는 쪽 후관절은 더 가까워지고, 반대쪽은 벌어진다.
- 옆구리 근육·요방형근, 척추세움근 등이 함께 작동한다.
4. 회전(비틀기)
- 허리를 좌우로 비트는 동작
- 허리뼈 구조상 회전 범위는 크지 않다.
- 무거운 물건을 든 상태에서 허리를 비트면 디스크·후관절에 복합적인 부담이 크게 걸릴 수 있다.
허리 움직임은 한 방향만 단독으로 일어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굽힘+약간의 회전, 옆굽힘+회전처럼 여러 움직임이 섞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