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관절(척추뒤관절)은 척추뼈 뒤쪽에서 서로 맞물리는 작은 관절이다.
디스크가 앞에서 쿠션 역할을 한다면, 후관절은 뒤에서 움직임 방향을 안내하고, 안정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
1. 후관절의 위치와 구조
- 각 척추뼈 뒤쪽에는
위·아래로 뻗어나온 관절 돌기(상·하관절돌기)가 있다.
- 위·아래 관절 돌기가 서로 맞물리면서 오른쪽·왼쪽에 각각 작은 관절을 만든다.
→ 이를 후관절(척추뒤관절, facet joint)이라 부른다.
- 다른 관절과 마찬가지로 관절 연골, 관절낭으로 둘러싸여 있다.
2. 후관절의 기능
- 척추 움직임의 방향 안내
- 허리뼈(요추)의 후관절은 “앞뒤 굽힘·폄은 허용, 회전은 많이 제한”하는 방향으로 배열되어 있다.
- 안정성 제공
- 디스크와 함께 척추뼈가 앞뒤·좌우로 과도하게 미끄러지지 않도록 잡아 준다.
- 하중 분담
- 특히 허리를 뒤로 젖힐 때 디스크뿐 아니라 후관절도 함께 하중을 받는다.
3. 후관절에 부담이 쌓이는 상황
- 허리를 과도하게 젖히는 동작 반복
- 허리 전만이 너무 큰 자세로 오래 서 있기
- 디스크 높이가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후관절에 하중이 많이 실리는 경우
이럴 때 후관절 주변 연골·관절낭·인대에 자극이 반복되며 후관절성 통증, 퇴행성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후관절은 디스크와 함께 허리를 “많이 움직이게 하면서도, 너무 멀리 가지 않게 잡아 주는 구조”라고 이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