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에서 나오는 신경들은 어느 피부, 어느 근육을 담당하는지(피부분절·운동분절)가 대략 정해져 있다.
이 분절 패턴을 이해하면, 허리 문제와 다리 증상의 연관성을 보는 데 도움이 된다.
1. 피부분절(피부감각 분절)
- 각 신경뿌리는 허리·골반·다리의 특정 피부 영역 감각을 담당한다.
- 예시(대표적인 패턴)
- L4: 무릎 안쪽, 종아리 안쪽 일부
- L5: 종아리 바깥~발등, 엄지발가락 주변
- S1: 종아리 뒤쪽·발바닥 바깥쪽 등
- 허리 디스크·협착 등으로 특정 신경뿌리가 눌리면 그 분절에 해당하는 부위에 저림, 감각 둔함, 화끈거림이 나타날 수 있다.
2. 운동분절(근육 지배 분절)
- 신경뿌리는 특정 근육에도 분포해 있어 어느 근육에 힘이 빠지는지를 보는 것도 중요하다.
- 예시(대표적인 패턴)
- L3–L4: 무릎 펴는 근육(대퇴사두근)
- L4–L5: 발목 들기(발등쪽으로 들어 올리기) 근육
- S1: 발끝으로 서기(발바닥 굽힘) 근육 등
- 특정 근육의 힘이 떨어지면 계단 오르기, 발등 들기, 발끝 서기 등이 어려워질 수 있다.
3. 허리·다리 증상을 함께 보는 이유
- 허리만 아픈 것이 아니라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 저림, 힘 빠짐, 감각 이상
이 함께 있다면 척추·신경 구조와 연관된 문제일 가능성이 커진다.
- 반대로, 다리 통증이 있어도 피부분절·운동분절 패턴과 맞지 않는 양상이면 허리 외의 다른 원인을 함께 고려해야 할 수 있다.
신경 분절 개념은 허리 통증과 다리 증상을 “어디에서, 왜 오는지” 추적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