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과 그 안을 지나는 신경 구조를 이해하면 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좌골신경통 같은 증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1. 척추관(Spinal canal)
- 각 척추뼈의 고리(추궁)가 위·아래로 이어지면서 긴 터널 형태의 통로를 만든다.
- 이 통로를 척추관이라 부르며, 그 안을 척수·신경 다발이 지나간다.
2. 신경뿌리(신경근)와 추간공
- 척수에서 양쪽으로 가지처럼 뻗어나온 신경을 신경뿌리(신경근)라고 한다.
- 각 척추뼈 사이 옆에는 신경이 빠져나가는 구멍(추간공)이 있다.
- 허리 디스크가 뒤·옆으로 돌출되거나, 뼈·인대가 두꺼워지면 이 추간공이 좁아져 신경뿌리를 압박할 수 있다.
3. 말총신경(Cauda equina)
- 허리 아래쪽(보통 L1–L2 부근)에서 척수가 끝나고, 그 아래로는 여러 신경뿌리가 다발처럼 내려가는 구조가 된다.
- 이 신경 다발이 말총신경(말꼬리신경)으로, 다리·발·골반저 근육·배뇨·배변 기능 등과 관련된 신경이 포함된다.
- 심한 압박(예: 큰 디스크 탈출, 종양, 심한 협착 등)이 생기면 다리 힘 저하, 감각 이상, 소변·대변 문제 같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척추관·신경뿌리·말총신경은 허리 문제뿐 아니라 다리 저림·근력 저하·배뇨·배변 이상 같은 증상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