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정강근막띠(장경인대)는 엉덩이부터 무릎 바깥까지 이어지는 긴 섬유성 띠로, 고관절·무릎·정강뼈를 하나의 라인처럼 연결하며 옆 방향 안정성을 담당하는 구조이다.
1. 엉덩정강근막띠(장경인대)의 구조

- 엉덩근막이 가쪽으로 두껍게 모여 형성된 긴 섬유띠 구조다.
- 엉덩부에서 시작해 넙다리뼈(대퇴골) 바깥을 따라 내려가, 정강뼈(경골) 바깥 윗부분에 넓게 부착한다.
- 근육이 아닌 근막·힘줄 성질의 섬유조직으로, 고관절–무릎–정강뼈 바깥쪽을 하나의 지지 기둥처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2. 엉덩정강근막띠와 주변 근육과의 관계
엉덩정강근막띠는 다음 근육들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 엉덩정강근막긴장근(장경근막장근)
- 엉덩이 앞·가쪽에 위치한 작은 근육이다.
- 이 근육이 수축하면 엉덩정강근막띠에 장력이 전달된다.
- 큰볼기근(대둔근) 일부 섬유
- 엉덩이 뒤·가쪽의 큰 근육이다.
- 일부 섬유가 엉덩정강근막띠로 연결되어, 엉덩관절 폄(신전)·가쪽돌림과 함께 가쪽 안정성을 보조한다.
따라서 엉덩정강근막띠의 긴장 상태는 엉덩정강근막긴장근 + 큰볼기근 일부 기능과 함께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3. 엉덩정강근막띠 주요 기능 – 고관절·무릎·하지 정렬 지지
1) 한 발 지지 시 골반·무릎 안정화
- 한 발로 섰을 때
- 골반이 한쪽으로 과도하게 떨어지지 않도록 옆 방향(측면) 안정성을 돕는다.
- 넙다리뼈가 안쪽으로 과도하게 모이거나(내전) 안쪽으로 돌아가는 것(내회전)을 제한하는 데 기여한다.
2) 보행·러닝 시 무릎 바깥쪽 지지
- 보행·러닝에서 지지하는 쪽 다리에 체중이 실릴 때 무릎 바깥쪽이 안쪽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버티는 역할을 한다.
- 특히 무릎이 살짝 굽혀진 상태에서 정강뼈와 넙다리뼈 사이 옆 방향 흔들림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3) 하지 전체 “가쪽 라인”의 장력 유지
- 엉덩–넙다리–무릎–정강뼈 바깥쪽을 따라 긴 섬유 띠 하나가 계속 이어진 구조이기 때문에
- 하지 바깥 측면의 장력을 적절히 유지한다.
- 반복 움직임에서 전체 정렬이 크게 무너지지 않도록 보조한다.
4. 통증과 관련된 핵심 포인트
- 엉덩정강근막띠는 근육처럼 스스로 수축·이완을 반복하는 조직이 아니다.
- 엉덩정강근막긴장근, 큰볼기근(대둔근) 등 주변 근육에서 전달되는 힘에 의해 장력이 달라진다.
- 이 장력이 과도하게 증가하거나, 고관절·무릎 정렬이 반복해서 무너진 상태가 지속되면 무릎 바깥쪽(넙다리뼈 가쪽관절융기 주변)에 마찰과 압박이 증가할 수 있다.
- 이러한 자극이 누적되면 엉덩정강근막띠증후군(장경인대증후군, ITBS)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