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앞쪽이 갑자기 동그랗게 부어 오르고, 무릎을 바닥에 대고 앉거나 기어 다닐 때 유난히 아프다면 무릎 앞쪽 윤활주머니(점액낭)에 염증이 생긴 무릎앞 윤활주머니염(점액낭염)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1. 무릎앞 윤활주머니염(점액낭염) 정의
- 무릎 앞쪽에서 무릎뼈(슬개골)를 싸고 있는 윤활주머니(점액낭, bursa) 에 염증이 생겨 국소적인 붓기와 통증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 특히 무릎뼈 바로 앞쪽, 무릎뼈 위·아래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완충 역할의 주머니(슬개전 점액낭·슬개하 점액낭) 부위에서 자주 발생한다.
2. 무릎앞 윤활주머니염 특징
- 앞무릎 국소 붓기
- 무릎 전체가 붓는다기보다 무릎뼈(슬개골) 앞쪽이 동그랗게 도드라져 보이는 붓기가 특징이다.
- 손으로 눌렀을 때 말랑말랑한 물주머니 같은 느낌이 날 수 있다.
- 무릎을 바닥에 댈 때 통증
- 무릎 꿇기, 엎드려 기기, 바닥에 무릎을 대고 하는 동작에서 앞무릎이 콕콕 쑤시듯 아프다.
- 열감·압통
- 붓기 부위 피부가 다른 곳보다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고,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국소적인 압통이 뚜렷하다.
- 무릎 움직임은 비교적 유지
- 관절 안쪽 깊은 문제(반달연골 손상, 골연골병변 등)에 비해 굽혔다 펴는 범위는 어느 정도 나오는 경우가 많다.
- 심하게 부었을 때는 끝까지 굽히면 당기고 압박감이 느껴질 수 있다.
- 운동·활동 패턴과 연관
- 바닥에 무릎을 대는 동작이 많은 날 이후 붓기와 통증이 심해졌다가, 쉬면 다소 가라앉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
3. 무릎앞 윤활주머니염 원인·위험요인
- 무릎을 바닥에 대는 동작의 반복
- 바닥 청소, 아이 돌보기, 무릎 꿇기 문화, 실내에서 하는 무릎 지지 동작이 많은 생활패턴
- 씨름, 레슬링, 유도, 주짓수, 배구 등 무릎으로 자주 버티거나 미끄러지는 스포츠
- 직접적인 외상·충격
- 앞으로 넘어지면서 무릎을 세게 찍은 경우
- 공·기구·상대 선수의 무릎에 직접 부딪힌 경우
- 과사용·훈련량 증가
- 평소보다 러닝·점프·하체 운동량이 갑자기 늘어
앞무릎 주변 구조(특히 윤활주머니)가 반복적으로 자극된 경우
- 평소보다 러닝·점프·하체 운동량이 갑자기 늘어
- 기저 질환·감염
- 통풍,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 관절 질환이 있는 경우
→ 윤활주머니(점액낭)에 염증이 더 쉽게 동반될 수 있다.
- 상처·찰과상 부위로 세균이 들어가 감염성 윤활주머니염(감염성 점액낭염) 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
붉게 달아오르고 열이 많이 나면 주의가 필요하다.
- 통풍,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 관절 질환이 있는 경우
- 보호 장비 부족·환경 요인
- 딱딱한 바닥에서 무릎보호대 없이 반복 운동
- 오래된 매트, 얇은 요, 미끄러운 바닥 등
4. 무릎앞 윤활주머니염의 재활·관리
무릎앞 윤활주머니염은 “며칠만 쉬면 괜찮아지는 일회성 붓기”처럼 보이지만, 원인이 되는 동작을 계속 반복하고 충분한 회복·근력·패턴 조절 없이 운동을 이어가면 앞무릎 주변 구조가 반복적으로 자극되면서 만성적인 붓기·통증 패턴으로 굳어질 수 있다.
재활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 자극이 되는 동작 파악·조절
- 무릎 꿇기, 바닥 지지, 특정 훈련 동작 등 염증을 반복해서 일으키는 패턴을 함께 찾는다.
- 완전히 금지해야 할 것과 방법·횟수를 조절하면 괜찮은 동작을 구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앞무릎 주변 하중 분산
- 넙다리네갈래근(대퇴사두근), 엉덩이 근육(둔근), 뒤넙다리근(햄스트링), 종아리 근육을 강화해 충격이 관절주머니에만 몰리지 않도록 한다.
- 무릎 사용 전략 재설계
- 바닥에서 하는 동작이 많은 사람은 무릎보호대·패드 사용, 자세 변경(완전히 무릎 꿇기 대신 한쪽 다리 세우기 등)으로 앞무릎에 닿는 압력을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 스포츠 복귀·훈련량 조정
- 그냥 쉬었다가 원래 강도로 돌아가는 패턴이 아니라 붓기·통증 반응을 보면서 러닝·점프·무릎 지지 동작의 빈도와 강도를 단계적으로 올리는 계획이 필요하다.
5. 재활센터·의료진 상담이 필요한 상황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집에서 얼음찜질·휴식만으로 버티기보다 재활센터와 의료진 상담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 앞무릎이 눈에 띄게 부어 있고, 눌렀을 때 통증과 열감이 1–2주 이상 계속될 경우
- 무릎을 바닥에 대는 동작을 피했는데도 붓기·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경우
- 계단·쪼그려 앉기·점프 등 일상·운동 동작에서 불편감이 계속 남아 있을 경우
-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고, 열이 많이 나거나 발열·오한 등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날 경우(감염 가능성)
- 과거에 무릎 앞쪽 윤활주머니(점액낭)·관절주머니염이 반복됐고, 앞으로 대회·시즌을 준비하면서 재발을 줄일 전략이 필요한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