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쪽곁인대(외측 측부인대, LCL)는 무릎 바깥쪽에서 관절을 지지하며, 무릎이 가쪽으로 휘어지거나 비틀릴 때 관절이 무너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인대다.
1. 가쪽곁인대(외측 측부인대, LCL)의 구조

- 가쪽곁인대(외측 측부인대, LCL)는 무릎 바깥쪽에 위치한 인대다.
- 넙다리뼈 바깥관절융기(대퇴골 외측 관절융기)에서 시작해 종아리뼈머리(비골두) 쪽으로 내려가 붙는다.
- 앞에서 보면 무릎 바깥쪽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비교적 얇고 단단한 띠 모양으로 보인다.
- 가쪽곁인대는 관절주머니(관절낭) 바깥쪽에 위치하며, 안쪽곁인대(MCL)와 달리 가쪽반달연골(외측 반월상연골판)과 직접적으로 붙어 있지 않다.
- 주로 넙다리뼈–종아리뼈(대퇴골–비골)를 연결하며, 무릎 바깥쪽 측면에서 관절 안정성을 지지하는 구조다.
2. 가쪽곁인대의 주요 기능
🔹 무릎이 가쪽으로 휘어지는 힘(가쪽 휨, 내반) 제어
- 가쪽곁인대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무릎이 가쪽으로 휘어지는 움직임(가쪽 휨, 내반)을 제한하는 것이다.
-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양쪽 다리를 벌린 자세에서 바깥쪽으로 체중을 싣는 동작
-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무릎이 밀리는 힘이 가해질 때
- 방향 전환, 사이드 스텝, 한쪽 다리로 버티면서 몸을 바깥쪽으로 기울이는 동작
- 가쪽곁인대가 제 기능을 하면넙다리뼈와 정강뼈·종아리뼈가 무릎 바깥쪽에서 과도하게 벌어지지 않도록 잡아 준다.
🔹 회전 방향 안정성 보조
- 가쪽곁인대는 회전이 동반된 동작에서도 관절 안정성을 돕는다.
- 정강뼈의 안쪽 돌림(내회전)과 가쪽 돌림(외회전)이 과도하게 일어나는 것을 제한하는 데 기여한다.
- 특히 다음과 같은 동작에서 역할이 크다.
- 한쪽 다리를 축으로 딛고 몸통을 회전하는 피봇 동작
- 실내 스포츠(농구, 풋살 등)에서 급격한 방향 전환
- 러닝·스프린트 후 측면으로 빠르게 빠지는 움직임
- 이때 가쪽곁인대는 앞십자인대(ACL), 뒤십자인대(PCL), 뒤가쪽 구조(후외측 구조)와 함께 가쪽·회전 방향에서 무릎이 흔들리지 않도록 보조한다.
3. 무릎 움직임과 가쪽곁인대의 긴장
- 가쪽곁인대는 무릎이 폄(신전)된 상태에서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무릎이 거의 곧게 펴진 상태에서 가쪽 휨(내반)과 회전이 동시에 일어나는 상황을 제어하는 비중이 크다.
- 무릎이 굽힘(굴곡)된 상태에서도 일정한 긴장을 유지하지만, 특히 펴진 자세에서 측면·회전 안정성에 더 큰 기여를 한다.
- 일상과 스포츠에서 가쪽곁인대가 많이 쓰이는 대표적인 상황은 다음과 같다.
- 옆으로 체중을 싣고 버티는 동작
- 한쪽 다리로 서서 반대 방향으로 몸통을 기울일 때
- 바깥쪽으로 이동하는 사이드 스텝, 수비 자세, 방향 전환
가쪽곁인대는 단독으로만 작용하는 인대가 아니라, 앞십자인대(ACL), 뒤십자인대(PCL), 안쪽곁인대(MCL), 주변 근육들과 함께 무릎의 바깥쪽 안정성과 회전 안정성을 담당하는 측면 지지 인대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