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섬유막(섬유층)의 정의

- 섬유막은 무릎 관절주머니(관절낭)를 이루는 바깥층이다.
- 주로 단단한 섬유성 결합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관절을 둘러싸 관절 내부 구조를 보호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벽 역할을 한다.
- 안쪽을 덮는 윤활막과 함께 하나의 관절주머니를 이루지만, 기능적으로는 기계적 지지(섬유막)와 윤활·대사(윤활막)로 나누어 볼 수 있다.
2. 섬유막의 구조적 특징
- 두꺼운 섬유성 결합조직층으로, 콜라겐 섬유가 주를 이룬다.
- 부위에 따라 두께와 밀도가 다르며, 앞·뒤·안쪽·가쪽으로 이어지는 인대 구조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부분이 많다.
- 일부 부위는 넙다리네갈래근(대퇴사두근), 햄스트링, 종아리 근육·힘줄 등이 붙거나 지나가며, 근육 힘이 관절 안정성으로 이어지도록 지지하는 틀 역할을 한다.
- 섬유막 바깥쪽에는 지방조직·근막·근육이, 안쪽에는 윤활막과 관절강이 위치한다.
3. 섬유막의 주요 기능
🔹 관절 안정성 유지
- 섬유막은 무릎관절을 한 덩어리로 싸고 있어, 넙다리뼈(대퇴골)와 정강뼈(경골), 무릎뼈(슬개골)가 제자리를 유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점프 착지, 넘어질 뻔한 상황처럼 관절에 큰 힘이 걸릴 때 관절이 과도하게 벌어지거나 어긋나는 것을 막는 1차적인 벽이 된다.
🔹 움직임 범위 제한·조절
- 콜라겐 섬유가 특정 방향으로 배열되어 있어, 과도한 폄(신전), 굽힘(굴곡), 옆으로 벌어짐, 뒤틀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한한다.
- 인대처럼 “특정 방향”을 강하게 잡아주는 구조는 아니지만, 관절 전체를 감싸면서 전반적인 움직임 범위를 적절한 선 안에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 주변 인대·근육과의 힘 전달
- 섬유막은 안쪽곁인대(MCL), 가쪽곁인대(LCL), 무릎뼈 주변 지지 구조 등과 연속성을 이루며 이어지는 부분이 많다.
- 이 덕분에 근육과 힘줄에서 발생한 힘이 섬유막–인대–뼈로 전달되어, 무릎을 안정적으로 버티는 데 도움이 된다.
4. 섬유막과 무릎 통증·손상의 연관성
- 급성 염좌(삐끗함), 인대 손상, 반복적인 비틀림 등으로 섬유막 일부가 늘어나거나 미세 손상을 입으면 국소 압통, 특정 방향 움직임에서의 불안정감, 뻐근함·당김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 섬유막은 안쪽 윤활막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섬유막 손상·자극이 반복되면 윤활막 염증, 관절 삼출(“물 찼다”는 상태)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다.
- 반대로, 주변 근육·인대를 적절히 강화하고 무릎에 과도한 비틀림·과신전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리하면 섬유막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관절 보호에 도움이 된다.
정리하면, 섬유막(섬유층)은 무릎관절을 밖에서 감싸는 단단한 보호벽이자 지지 구조로, 윤활막과 함께 관절주머니를 이루면서 무릎 안정성과 움직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