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닝 후 폼롤러 마사지를 하는 이유
러닝은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근육과 근막에 미세 손상을 만든다.
이 상태를 그대로 두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 다음 날 다리가 묵직한 느낌
- 종아리·허벅지에서 당김·뻐근함
- 발바닥·무릎 주변 통증
폼롤러를 활용한 근막 이완은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
- 단단하게 뭉친 근육·근막 이완
- 국소 부위 혈류 증가 → 노폐물 배출과 회복 촉진
- 관절 가동성 개선 → 다음 러닝 때 움직임이 부드러워짐
러닝 후 10~15분만 투자해 폼롤러로 풀어줘도, 통증 감소와 다음 퍼포먼스를 지키는 회복 루틴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 폼롤러 사용할 때 기본 원칙
- 부위당 30초~1분 정도 천천히 롤링한다.
- 통증 강도는 “버틸 수 있는 불편감(10점 중 6~7점)” 수준에서 유지한다.
- 호흡을 멈추지 않고, 길게 내쉬는 호흡과 함께 진행한다.
- 뼈가 돌출된 부위를 직접 강하게 누르지 않는다.
- 멍이 들 정도, 숨이 막힐 정도의 강한 압박은 피한다.
🔹 러닝 후 우선적으로 풀어주면 좋은 부위
- 종아리
- 햄스트링(뒤 허벅지)
- 대퇴 외측(IT 밴드 부위)
- 둔근(엉덩이)
아래 4가지 동작을 묶으면, 러닝 후 하체 10분 루틴으로 활용 가능하다.
1) 종아리 폼롤링
러닝 후 가장 많이 뭉치는 대표 부위로, “뛰면 종아리가 먼저 터질 것 같은 느낌”이 있을 때 꼭 한 번은 풀어주면 좋다.
- 대상: 종아리 근육(비복근·가자미근)
- 효과:
- 종아리 뻐근함·묵직함 완화
- 착지·푸시오프 시 종아리 과부하 감소
- 정강이 통증 예방에 도움
✔ 자세
- 바닥에 앉아서 폼롤러를 종아리 아래에 둔다.
- 무릎을 편 상태에서, 손으로 바닥을 짚어 엉덩이를 살짝 띄운다.
✔ 방법

- 발끝을 편안하게 정면 또는 살짝 위로 향하게 둔다.
- 발뒤꿈치 근처 → 무릎 바로 아래까지 폼롤러를 앞뒤로 천천히 굴린다.
- 유난히 아픈 지점이 있으면 그 지점에서 3~5초 멈춰 가볍게 버틴다.
- 한쪽 종아리당 30초~1분 진행
- 통증은 6~7/10 수준(“조금 아픈데 시원한 느낌” 정도)
⚠ 주의할 점
- 무릎 바로 뒤쪽까지 너무 위로 올라가 강하게 누르지 않는다.
- 종아리 안쪽·바깥쪽으로 각도를 살짝 바꾸며 골고루 풀어준다.
2) 햄스트링(뒤 허벅지) 폼롤링
러닝 후 허벅지 뒤쪽이 타는 듯 땡기거나, 계단 내려갈 때 뒤 허벅지가 무거운 느낌이 있을 때 도움이 된다.
- 대상: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 효과:
- 뒤 허벅지 뻐근함 완화
- 골반·고관절 움직임 부드럽게
- 러닝 시 보폭 조절, 착지 안정에 도움
✔ 자세
- 종아리 폼롤링과 같은 기본 자세에서, 폼롤러를 무릎 뒤~엉덩이 아래 사이로 옮긴다.
✔ 방법

- 허벅지 뒤에 폼롤러를 두고, 손으로 몸을 받쳐 엉덩이를 띄운다.
- 무릎 뒤쪽 → 엉덩이 바로 아래까지 천천히 앞뒤로 롤링한다.
- 통증이 더 느껴지는 지점에서 3~5초 멈춘 뒤 다시 이동한다.
- 한쪽 다리당 30초~1분
- 통증은 6~7/10 수준
⚠ 주의할 점
- 허리를 과하게 꺾지 않고, 가슴은 너무 뒤로 젖히지 않는다.
- 속도를 빠르게 왕복하지 말고, 천천히 굴리면서 뭉친 부위를 “찾는 느낌”으로 진행한다.
3) 대퇴 외측(IT 밴드) 폼롤링
허벅지 바깥이 당기거나, 무릎 바깥쪽이 꺼끌·뻐근하게 느껴질 때 자주 사용하는 부위다.
- 대상: 허벅지 바깥 근막(IT 밴드 부위)
- 효과:
- 허벅지 바깥 당김·뻐근함 완화
- 무릎 바깥쪽 압박감 감소
- 착지 시 다리가 바깥/안쪽으로 쏠리는 느낌 완화
✔ 자세
-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아픈 쪽 다리의 허벅지 바깥 아래에 폼롤러를 둔다.
- 위쪽 다리는 앞쪽으로 뻗어 지지발로 사용한다.
- 아래쪽 팔꿈치로 상체를 받친다.
✔ 방법

- 폼롤러를 골반(옆구리 아래) 쪽에 두고 시작한다.
- 골반 근처 → 무릎 위쪽까지 옆으로 천천히 롤링한다.
- 처음에는 지지발에 체중을 많이 두고, 익숙해지면 체중을 조금씩 실어준다.
- 통증이 강한 지점에서는 3~5초 가볍게 버티고 다시 이동한다.
- 한쪽 다리당 30초~1분
- 통증은 6~7/10 정도
⚠ 주의할 점
- 처음부터 강하게 누르면 오히려 근육이 더 긴장할 수 있다.
→ 지지발로 체중을 조절하면서 진행한다.
- 무릎 바깥쪽 뼈, 골반 돌출 부위를 직접 깊게 누르지 않는다.
4) 둔근(엉덩이) 폼롤링
엉덩이 근육은 러닝 시 체중과 충격을 버티는 핵심 부위다.
한쪽 엉덩이만 유난히 뻐근할 때 꼭 풀어주는 것을 추천한다.
- 대상: 둔근(엉덩이 근육)
- 효과:
- 엉덩이·허리 연결부 뻐근함 완화
- 골반 비틀림, 러닝 시 좌우 흔들림 감소
- 고관절 주변 긴장 완화
✔ 자세
- 폼롤러 위에 앉은 뒤, 한쪽 엉덩이에 체중이 실리도록 살짝 옆으로 기울인다.
- 같은 쪽 다리를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 4자 모양을 만들면 더 깊은 부위까지 자극 가능하다(선택).
✔ 방법

- 체중을 실은 쪽 엉덩이를 중심으로 앞뒤·대각선 방향으로 천천히 롤링한다.
- 엉덩이 깊은 곳에 뻐근한 지점이 느껴지면 그 부위에서 3~5초 멈춰 가볍게 버틴다.
- 한쪽 엉덩이당 30초~1분
- 통증은 6~7/10 정도, 숨은 편하게 쉴 수 있는 수준
⚠ 주의할 점
- 허리로 버티려고 하기보다, 엉덩이 쪽에 체중을 싣는 느낌으로 진행한다.
- 폼롤러를 너무 빠르게 굴리지 말고, “뭉친 지점을 찾는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진행한다.
스트레칭과 폼롤러, 꼭 둘 다 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폼롤링은 스트레칭과 함께 할 때 회복과 다음 날 컨디션에 가장 좋은 시너지를 내지만, 두 방법 모두 근육 이완과 회복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하나만 진행해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 추천 가이드
- 야외 러닝 / 시간 부족 / 도구 없음
→ 스트레칭만 해도 충분하다.
- 실내 러닝 / 헬스장 / 폼롤러 사용 가능
→ 폼롤러 → 스트레칭 순서로 진행하면 더 부드럽고 시원한 이완감을 느끼기 쉽다.
-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
→ 폼롤러 2–3분 + 스트레칭 1–2개만 해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핵심은 완벽한 루틴보다 ‘지속 가능한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도구가 있으면 조합하고, 없으면 있는 것부터 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러닝 후 몸을 돌보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임을 꼭 기억하자.